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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아앙 [ TAXI ]

빠아앙 [ TAXI ] 카테고리가 추가되었습니다. ^^*


 


트레킹남자가 택시와 연을 맺은건 2000년도 입니다.
97년 IMF이후 생명보험사에서 7여년근무를 하였던 필자는 구조조정으로 인해 명예퇴직을 하였고,
이일 저일을 하다가 2000년도에 약 6개월정도 택시일을 합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스페어기사라고하나요?  일명 땜빵기사죠!  
스탠바이하고 있다가 결근기사가 생기면 땜빵으로 하루 일을 하는 시스템이죠.
군대식으로 하면 완전 5분대기조입니다. 새벽에 호출되면 요이땅!

한 2-3개월 근무하다 차도 안주고 전액입금관리제 어쩌고 저쩌고 하길레 돌던지고 나옵니다.
그래서 다른 회사로 가서 후배랑 같이 소나타3를 교대로 탔습니다.
가스새는차 아시나요? 찜빠나는차 아시나요? 두가지를 다하더군요.

가스는 새는데 어디서 새는지 잡지를 못합니다. 가스냄새는 나는데 말입니다.
10-12시간 타고 나면 몽롱합니다. 땅을 걷는데 구름위를 걷는 기분이됩니다.
손님은 한번 타고 내리지만 하루의 절반을 차안에 있어야하는 우리는 죽겠더군요.

요새 나오는 가스차 로체, NF부터는 분사식이라서 찜빠가 나지않지만,
옵티마, 소나타ef까지는 분사식이 아니어서 가스가 뭉쳤다가 뻥터집니다.
운전하다가 깜짝 깜짝놀랍니다. 장난아닙니다. 차밑에서 빵빵 터지니까요!

결정적으로 같이 교대를 하던 후배가 그만두고 혼자서 일차제를 타게됩니다.
혼자타면 입금이 몇만원많아지니 일을 더해야합니다. 수입은 같습니다.
그러던중 3중추돌사고로 인해 한 3주 입원하고 퇴사를 합니다.

허리는 아픈데 사업부장이란 사람이 그래도 일을 하라고 하더군요.
웃기는 짜장면도 아니고 차갖다 던지고 입원해서 치료 다받고 퇴원했습니다.
그러고는 택시회사 쳐다도 안볼려고 했습니다.만....

사람사는 일이 어디 뜻대로 되던가요?
2005년 10월경에 딱 1년만 하고 들어가서는 5년을 합니다. 하하하! 
물론 회사는 2군데이고 중간에 6개월씩 2번, 1년은 딴일을 했지만 말입니다.

와중에 세월은 흘러 불혹의 나이를 지나고 보수적인 사고를 가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어찌어찌하여 개인면허를 두달전 7월달에 신청을 했지만,
날짜가 18일이 모자랍니다. 하늘이 노랗더군요.

6년중 5년을 택시운짱을 했지만 6개월씩 2번 딴일을 하여서
18일이 모자라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영업용 2달을 더해서 우여곡절끝에 위에 면허를 인가받았습니다.

혹자는 역마살이 있다고도 하고,
온선비가 못되고 반선비밖에 안되서 어중간한 핸들을 잡는다고도 합니다.
이제는 운짱에서 개택이 됬네요....각설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