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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아앙 [ TAXI ]

택시비로 대신 받은 스팸한통과 안성탕면3개 ^^;




9월18일 일요일 새벽 6시에 촬영된 사집니다. 스팸한통과 안성탕면 3개입니다.

9월17일 토요일 11시30분경 시내에서 손님태워서 성서에 모셔다 드리고,
성서고등학교서 이곡역네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던중 할아버지 한분이 성지중학교 앞에서 손을 드십니다.
첫할증손님 입니다. "^^* 어서오이소!" "성서경찰서로 가자!" 기본요금 거리입니다. "네~"
"손님! 도착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내가 여기서 정년퇴직한 사람이다." 경찰이셨나봅니다.
"손님~ 입구에 문이 닫혀서 못들어갑니다." "그라마 성서주공4단지로 403동으로 가자"

아 추측컨대 이전에 택시를 타고 시비가 있었는데, 내차를 잡아타고 착각을 하여 경찰서로 가자고 한 모양입니다.
마이 드셨습니다. 403동앞 도착을 합니다.
"손님! 도착했습니데이~" "내리라 올라가자, 차비줄테니까" 이제 트레킹남자도 열받습니다.
"아 손님! 요금을 가지고 오시던지, 사람을 불러내야되는거 아닙니까?"
"아 요금주마 될꺼아이가! 내가 10년전에 개인택시팔았는놈이다!" "경비실에서 빌리온다. 기다리라!"

10여분을 기다려도 안옵니다. 에효~ 포기하고 손님한분 더 모시는게 상책입니다.
차를 돌려 나갑니다. "야이 XX놈아! 어디가노? 차비준다. 따라온나!"
"좋습니다. 올라갑시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따라 올라갑니다.
문을 열고 아파트에 들어서자 누가 방문을 닫습니다.
"저여자는 이집에 살아도 내캉 모르는 여자다!"
헉! 이 할아버지....진정 할머니 속을 많이 썩이는 분이신가 봅니다.

아! 차비달라니까 없답니다. 시계풀르고 의료보험증주고 난리입니다.
내일 받으로 오라고 하더니, 경찰서에 5천원 맡겨놓는다고 합니다.
필자도 이젠 스팀이빠이 받았습니다. 딱 우리 아버지랑 갑장입니다.
경찰을 했건, 개인택시를 했건, 인생 참 뭐같이 사는구나하고 생각됩니다.
그러던중 식탁위에 안성탕면과 스팸이보입니다.

"차비대신 라면하고 스팸이라도 주이소.~"하고 받아온 차비입니다.
애시당초 차비가 없다고 부탁조로 말했으면 그냥 내려드리고 딴 손님 모시는게 득입니다.
제일 피크타임인 일요일새벽 할증시간을 몇십분이나 날려버렸습니다. 하하하!
약이 올라 받아온 라면3개와 스팸....
사진 한장 찍어놓고 라면하나 끓여먹었습니다. 맛 억수로 좋습니다!

 

   ^^* 야후 투데이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v


 

  ^^* 다음뷰 첫 베스트입니다. 진정 감사합니다. ^^v